화이트워싱 논란1 폭풍의 언덕 2026 (원작 각색, 불륜 서사, 캐스팅 논란) 최근 개봉한 영화 '폭풍의 언덕'을 보고 나오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"이게 정말 그 소설 맞나?"였습니다. 에밀리 브론테의 원작을 읽어 본 분들이라면 아마 비슷한 당혹감을 느끼셨을 겁니다. 에메랄드 페넬 감독이 제목에 인용부호를 붙인 이유를 이제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. 이 영화는 원작의 '재해석'을 넘어 거의 새로운 이야기에 가까웠으니까요.## 원작과 달라진 서사 구조와 인물 설정영화는 원작의 액자식 구성(frame narrative)을 완전히 해체했습니다. 여기서 액자식 구성이란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들어 있는 형식으로, 원작에서는 넬리가 손님 록우드에게 과거를 회상하며 들려주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. 하지만 영화는 이를 히스클리프와 캐서린 중심의 직선적 서사로 바꿔 버렸습니다. 가장 눈에 .. 2026. 3. 11. 이전 1 다음